안녕하세요, 북한의 지리와 관광 그 다섯 번째 시간! 함경도편이 돌아왔습니다. 그간 평안남도,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를 둘러보며, 최근의 변화를 반영한 북한의 다양한 관광 명소들을 소개시켜 드렸는데요. 이번에는 함흥냉면으로 익히 들어본 적은 있었던! '함경도'의 관광 코스를 제안해보고자 합니다.

  함경도의 위치는 아래 그림과 같은데요. 함경도는 함경북도와 함경남도를 통칭해서 부르는 곳으로, 관북지방이라고도 불리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의 '전라'도가 '전주+나주'인 것처럼, '함경'도는 '함흥+경성'을 의미한다고 전해지는데요. 사실 굉장한 이름의 변화를 겪었던 곳이고도 합니다. 실제로 동북면, 영길도, 함길도, 영안도, 함경도가 모두 지금의 함경도를 가리키는 옛 이름입니다. 

북한 지도, 함경도의 위치(출처: 두산백과)북한 지도, 함경도의 위치(출처: 두산백과

  함경도 중 '함경북도'는 대부분의 지역이 산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안과 접한 지역만 평야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대륙성 기후의 영향으로 겨울은 매우 춥고 비가 매우 적은 곳인데요. 따라서 경지에 적절한 곳이 적어, 국내에서 식량부족이 가장 심각한 곳이기 합니다. 

  그리고 함경북도는 해안의 함경산맥과 해식애(sea cliff, 海蝕崖) 백사 청송의 해안이 절경을 이루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동해안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아래에서 더 다루겠지만, 함경도의 동해안은 최근 북한의 관광 산업의 동향을 잘 알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김정은 집권 이후, 국가관광총국과 여러 지자체를 토대로 외국인들을 상대로 다양한 관광 산업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함경도 동해안함경도 동해안

출처: 동해안 낭만가도 따라 떠나는 2박 3일 여름 휴가

  또 함경북도는 주을 온천과 같은 온천 명소도 자리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온천은 남한보다 북한에 더 많이 분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의 온천은 주로 함경도와 황해도에 많은데, 함경도의 주을온천이 유명한 온천으로 꼽힌다고 하는데요. 북한의 온천은 '만병통치'의 길로 인식되며 병의 치료나 요양을 위해 찾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함경도에서 '힐링'을 테마로 관광 코스를 짠다면, 다음과 같은 온천들을 제안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주을 온천 (일제시대)주을 온천 (일제시대)  

출처: 함경도 도시들

북한에서 온천을 즐기는 주민들북한에서 온천을 즐기는 주민들

출처: 온천에서 치료받는 북한 주민

  한편 '함경남도'는 동해 연안을 따라 길게 놓여 있는 곳으로, 산맥들에 의해 둘러싸여 있는 곳인데요. 이곳은 수산자원이 풍부해 어업이 활발한 지역이 많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해수욕장도 함께 위치하고 있어 관광 명소로서 주목받고 있는 곳입니다. 실제로 2015년 북한 함경남도 마전 해수욕장에서는 '파도타기 캠프'가 열리기도 했는데요. 최근 들어, 파도타기 관광 등 여름철 피서지를 개방하며 외국인들을 상대로 이색적인 관광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끄는 곳입니다.

  이 부분을 조사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유입된 이후, 북한의 함경도 지역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지 매우 궁금해졌는데요. 아직 마전해수욕장의 서핑 캠프가 생겨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짐작하기 어렵지만, 앞으로의 변화를 눈여겨 볼만 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전해수욕장 서핑 관련한 뉴스마전해수욕장 서핑 관련한 뉴스

출처: 북한 이번엔 파도타기 관광 추진...'스포츠 외화벌이' (mbn tv 뉴스)

  마지막으로, 여행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먹거리' 인데요. 함경도에 대해 잘 몰라도, 함흥냉면은 익히 알고 있듯, 함경도에는 맛있고 유명한 음식들이 많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선, 방금 말씀드린 함흥냉면에 대해 먼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함흥냉면은 회냉면이라고도 불리는데, 맵게 양념하여 비벼 먹는 냉면이라는 점에서 평안도의 메밀 물냉면과 대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감자녹말을 주원료로 하여 매우 질긴 국수를 만들고, 함흥지방 바닷가에서 잡히는 신선한 가자미로 회를 떠서 양념하여 얹어 먹는 별미라고 합니다.

  이미 함흥냉면이나 평양냉면을 통해 북한 음식을 즐기며 먹는 사람들도 꽤 있는데요. 음식을 통해 문화를 배우는 것도 북한에 대해 알아가는 재밌는 방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함흥냉면(출처:음식백과)함흥냉면(출처:음식백과)

가자미식해(출처:음식백과)가자미식해(출처:음식백과)

  둘째로, 위에서 살짝 언급해드린 가자미를 이용한 요리로, '가자미식해' 입니다. 위 사진과 같이, 가자미와 조밥, 소금, 고춧가루 이외에 엿기름을 섞어 담그는 점이 특성인데요. 차게 보관하여 밥 반찬이나 술안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음식은 북한 음식이라고 하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하는데요. 북한에서 향토음식으로 만들어진 저 음식의 맛은 과연 얼마나 다를까 궁금해집니다. 또 한편으로는, 남북한이 그간 과거의 공통된 역사를 바탕으로 한반도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음식 문화가 정말 많이 비슷하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시간이 흐르며 분단을 직접 경험한 분단 세대가 적어지는 현실을 감안할 때, 남북이 비슷한 점을 알아가는 것은 오늘날 젊은 층들에게 좋은 인식의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가릿국(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가릿국(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셋째로, 함경도 지방의 향토음식인 '가릿국밥'인데요. 갈비를 곤 국물에 밥을 말고 익힌 선지나 육회, 두부 등을 얹어 만든 장국밥이라고 합니다. 이 음식은 국물을 먼저 다 먹은 다음에 양념고추장에 밥을 비벼먹는 방법으로 먹을 때 더욱 맛있다고 하네요.

아바이순대(출처:음식백과)아바이순대(출처:음식백과)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함경도 사투리인 '아바이'가 의미하는 대로 크고 푸짐한 '아바이 순대'입니다. 주로 돼지의 대창 속에 익힌 찹쌀밥, 선지, 여러 가지 부재료 등의 소를 넣고 쪄낸 요리인데요. 아마 이미 함경도의 유명한 음식으로서 아바이 순대를 알고 있는 분들이 꽤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함경도의 멋진 자연 경관과 맛있는 먹거리를 알아보았는데요. 함경도를 조사하면서, 남한의 동해안의 여느 관광 명소들과 참 비슷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는 아마도 한반도의 큰 동해안 줄기를 함께 나누어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인데요. 남북 관광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어 오고가는 것이 편리해진다면, 북한의 곳곳을 다니며 남한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많이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북한의 관광 코스를 조사하면서 북한의 주민들은 과연 북한의 관광을 즐기고 있을 것일까 의문이 들기도 했었는데요. 김정은 정권이 외화벌이 사업으로서 관광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외국인뿐만 아니라 내국인도 그 관광의 효과를 함께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편은 북한의 지리와 관광 기획 기사의 마지막, 남한의 남해안과 비슷한 '황해도의 이야기'가 펼쳐지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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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kimn 2016.01.12 11:38 신고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바다물도맑고 산천도 아름답고남한보다 관광지가 더 많고
    하지만 돈 없는북한주민들에게는 전혀 관심없다는것입니다.캠핑.갈수도없지만 더군다나 그런 문화도 없다는것입니다.평양시평성시 .원산시의돈있는사람들은 어떨는지요
    그런사람들도 관광지나치게다니면 비사회주의온상이라고
    당기관으로부터 안조은인상주기때문에 아주조심조심 하죠

  2. 박혜연 2016.01.19 09:49 신고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요새 조선중앙텔레비죤에서 명승지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했는데요? 거기서 사회자로 나온 사람은 소학교의 작은운동장에 출연한 여배우 강일심으로 일심양이 원산에 가서 오복탕이라는 우리나라에서는 듣도보지도 못한 음식도 먹었고 거기서 두쌍의 부부와 같이 무슨 뭐알아맞추기 게임이나 경기까지 벌였다는군요?

  3. 박혜연 2016.01.24 19:33 신고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어서빨리 남북통일이 이루어져야 나도 원산에 가서 오복탕이나 한그릇 얻어먹쥐~!!!! ㅠㅠㅠㅠㅠ 원산출신의 탈북자들도 동해의 명승을 찾아서를 인터넷으로 자주봤으면 좋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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